
3년 만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같이[가치]노조는 회사와 올해 임금 2.13%(인건비 총액 대비 인상률)를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2022년 임금협상(2023년도부터 적용) 이후 3년 만의 임금 인상입니다.
2024년부터 2년 연속 연차촉진으로 사실상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물길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이번 인상은 통상임금 항목 가운데 모든 직원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급식보조비를 연간 216만 원(월 18만 원)인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51기 신입사원들의 경우 3%대 중반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등 저연차일수록 전체 임금 대비 인상률이 더 큽니다.
최종 협상 당일까지 의견을 좁히기 어려웠던 임명동의제를 포함한 공정방송 관련 조항에서 ‘후퇴는 없다’는 원칙도 지켜냈습니다. 개정 방송법의 취지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고, 중간평가제도의 평가 대상과 참여자가 확대됐습니다. 교양다큐센터장을 포함한 현직 본부장과 지역총국장이 조만간 우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한편,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간외실비도 인상하려 했지만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다가올 2026년도 임금 협상에서 우리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또 내집마련 목적의 퇴직금 중간정산을 재개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고, 회사에서는 취지에 공감해 이달 중 문서 시행을 약속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개별교섭을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조합 상근자 없이 집행부가 개인 시간을 쪼개 분과별 교섭부터 최종교섭까지 30여 차례 회의를 이어온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처음 회사가 제시한 단체협약 안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은 10%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한때는 합의가 너무도 요원해 차라리 협상을 관두고 쟁의권을 얻는 쪽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가을을 지나며 주요 쟁점에서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우리는 협상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조금이라도 높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입장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
긴 협상 끝에 작은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교섭 7분 능선을 넘었을 때 우리가 전격적으로 꺼내든 임금 인상 카드는 이번 협상의 절정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임금협상을 요구했다면, 회사는 적자 등을 이유로 삭감안을 제시했을 게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임단협 동시 타결이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틀 속에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턱없이 적은 초봉, 한때 수신료 분리징수로 조장된 위기 속에 더 어려워진 경영환경.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 폭은 초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자 상황에서 이뤄낸 임금 인상은 KBS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첫걸음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마중물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합의의 자세한 내용은 곧 펴낼 ‘같이노조 제1호 노보’를 통해 소상히 공유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금까지 협상 과정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0명으로 시작한 그날. 두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뚜벅뚜벅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가는 길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이 늘어날 때마다 자신감은 더 커졌고,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한다는 우리의 원칙에도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주위에 아직 망설이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어느 때보다 소속 노조가 없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부디 손 내밀어 주십시오. 같이 갑시다.

3년 만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같이[가치]노조는 회사와 올해 임금 2.13%(인건비 총액 대비 인상률)를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2022년 임금협상(2023년도부터 적용) 이후 3년 만의 임금 인상입니다.
2024년부터 2년 연속 연차촉진으로 사실상 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물길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이번 인상은 통상임금 항목 가운데 모든 직원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급식보조비를 연간 216만 원(월 18만 원)인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51기 신입사원들의 경우 3%대 중반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등 저연차일수록 전체 임금 대비 인상률이 더 큽니다.
최종 협상 당일까지 의견을 좁히기 어려웠던 임명동의제를 포함한 공정방송 관련 조항에서 ‘후퇴는 없다’는 원칙도 지켜냈습니다. 개정 방송법의 취지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고, 중간평가제도의 평가 대상과 참여자가 확대됐습니다. 교양다큐센터장을 포함한 현직 본부장과 지역총국장이 조만간 우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한편,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간외실비도 인상하려 했지만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다가올 2026년도 임금 협상에서 우리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또 내집마련 목적의 퇴직금 중간정산을 재개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고, 회사에서는 취지에 공감해 이달 중 문서 시행을 약속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개별교섭을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조합 상근자 없이 집행부가 개인 시간을 쪼개 분과별 교섭부터 최종교섭까지 30여 차례 회의를 이어온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처음 회사가 제시한 단체협약 안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은 10%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한때는 합의가 너무도 요원해 차라리 협상을 관두고 쟁의권을 얻는 쪽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가을을 지나며 주요 쟁점에서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우리는 협상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조금이라도 높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입장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
긴 협상 끝에 작은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교섭 7분 능선을 넘었을 때 우리가 전격적으로 꺼내든 임금 인상 카드는 이번 협상의 절정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임금협상을 요구했다면, 회사는 적자 등을 이유로 삭감안을 제시했을 게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임단협 동시 타결이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틀 속에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턱없이 적은 초봉, 한때 수신료 분리징수로 조장된 위기 속에 더 어려워진 경영환경.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 폭은 초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자 상황에서 이뤄낸 임금 인상은 KBS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첫걸음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마중물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합의의 자세한 내용은 곧 펴낼 ‘같이노조 제1호 노보’를 통해 소상히 공유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금까지 협상 과정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0명으로 시작한 그날. 두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뚜벅뚜벅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가는 길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이 늘어날 때마다 자신감은 더 커졌고,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한다는 우리의 원칙에도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주위에 아직 망설이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어느 때보다 소속 노조가 없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부디 손 내밀어 주십시오.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