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9. 회사의 입장에 대한 같이노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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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입장에 대한 같이노조 입장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같이노조는 회사의 입장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간의 인사 행태를 지켜본 구성원 누구나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 직급·직위 일치형의 직급체계를 구축하고, 승진·승격을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성과를 낸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는 우리의 '직급 체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지금의 집행부뿐 아니라, KBS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진영주의 인사 악습'이 근본 원인입니다. 이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번 직급체계 개편안은 유명무실합니다. 

 

지난해 실시한 설명회와 비교해보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임명된 현재 보직자들은 모두 대우평가가 유예되고 책임 직급 잔류로 수정되었습니다. 내 편 챙기기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일 잘하고 성과 내는 직원이 빨리 승진하게 하려면, 성과 평가를 어떻게 제대로 구현할지, 인사권이라는 미명 하에 이뤄지는 진영주의 부적격 인사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기 바랍니다.

 

□ 상위직급 과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회사의 직급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의 G0, G1, G2, 직급 전체는 3직급 A, B, C로 배치됩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이 실무자 직급에 배치되는 것만으로는 '무보직 억대 연봉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동 직원들은 지난 보직 경험에 따라 언제든지 국·부장급 이상 직위로도 원포인트 승진이 가능합니다. 회사는 과연 국민과 감사원의 시각에서 상위직급 과다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아울러 회사는 노조 반박 자료에 KBS가 방만해서 신뢰를 잃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과연 상위직급이 과다해서 KBS가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까요? 경영진 출범 후 발생한 전방위적인 프로그램 경쟁력 약화 등 스스로의 과오를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 G3 직급 이하 직원의 승진 기회를 차단한다는 노동조합의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회사는 어제 설명회에서 개편안이 불이익 변경임을 명확히 인정했고, G3 이하 직원들의 승진 기회가 적어진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간단하게만 생각해봐도 한정된 보직 자리에 한 번 들어간 직원들이 퇴직하거나 승진하지 않는 이상 G3 직급 이하 저연차 직원, 그리고 기존에 보직을 해보지 않았던 G1, G2 직원들은 승진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현행 제도하에선 평균승진연수 안에 G2로 승진할 수 있었던 G3 직원이, 개편안을 적용받은 뒤 현격히 낮아진 승진 가능성으로 인해 G3에 머무를 경우 발생 가능한 임금 격차 시뮬레이션 또한 반드시 제시하기 바랍니다. 승진에 절벽이 생겼다고 생각한 직원들은 일할 동력을 찾지 못할 것이고, 우리 회사는 지금보다 더 '일하지 않는 조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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