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반납이 어떻게 해법입니까
회사가 팀장급 이상 직위자의 임금 반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동의한 사람으로 범위를 한정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강요입니다. 임원, 그리고 보직자들이 앞장서 회사의 위기에 자구안을 찾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는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진단과 처방이 모두 잘못된 조치입니다.
그동안 KBS가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건 보직자의 급여가 업무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업무 강도에 따른 적절한 성과 보상이 없었던 것이 더 문제였습니다. 특히 인사와 평가의 잣대는 능력과 성과가 아닌 진영이었습니다. 최근 인사에서도 ‘우리편 챙기기’는 ‘방만하다’던 시기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의 미래를 위한 개선안이라면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와 평가체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잘못된 길을 택했습니다. 경영 위기에 대한 사실상 첫 해법이 보직자 임금을 반납하는 것이면 회사 외부와 시청자들은 그동안 KBS의 보직자들이 나태하고 방만하게 살아 저 지경이 됐다고 여길 것입니다.
특히 팀장급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회사 조직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조처입니다. ‘팀장을 구하지 못해 인사가 늦어진다’는 얘기는 인사 때마다 반복됐습니다. 그만큼 아무도 안하려는 자리라는 방증입니다.
KBS의 팀장은 분야를 막론하고 직원의 업무와 관리자의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업무량이 가장 많은 자리입니다. 그동안 보직 기간 중 직급 승진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감내해왔습니다. 팀장은 노동법상 사용자로 보기 어렵고 현재 단협에서도 부장급 이상까지만 유보조합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방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구성원의 급여를 극복의 재원으로 쓰려면, 이를 통해 얼마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반납해야 하는지와 수신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지금까지 한 일은 무엇인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가 아무런 설명 없이 불쑥 이런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받은 만큼만 일한다’고 생각하는 구성원은 늘어갈 것입니다. 이미 희생하고 있는 보직자, 특히 팀장급 보직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면 수년 뒤 KBS에는 ‘받은 만큼만 일하는 무보직자’들만 가득할 것입니다.
같이 갑시다! 가치있는 선택!
KBS 같이[가치] 노동조합
임금 반납이 어떻게 해법입니까
회사가 팀장급 이상 직위자의 임금 반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동의한 사람으로 범위를 한정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강요입니다. 임원, 그리고 보직자들이 앞장서 회사의 위기에 자구안을 찾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는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진단과 처방이 모두 잘못된 조치입니다.
그동안 KBS가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건 보직자의 급여가 업무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업무 강도에 따른 적절한 성과 보상이 없었던 것이 더 문제였습니다. 특히 인사와 평가의 잣대는 능력과 성과가 아닌 진영이었습니다. 최근 인사에서도 ‘우리편 챙기기’는 ‘방만하다’던 시기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의 미래를 위한 개선안이라면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와 평가체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잘못된 길을 택했습니다. 경영 위기에 대한 사실상 첫 해법이 보직자 임금을 반납하는 것이면 회사 외부와 시청자들은 그동안 KBS의 보직자들이 나태하고 방만하게 살아 저 지경이 됐다고 여길 것입니다.
특히 팀장급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회사 조직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조처입니다. ‘팀장을 구하지 못해 인사가 늦어진다’는 얘기는 인사 때마다 반복됐습니다. 그만큼 아무도 안하려는 자리라는 방증입니다.
KBS의 팀장은 분야를 막론하고 직원의 업무와 관리자의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업무량이 가장 많은 자리입니다. 그동안 보직 기간 중 직급 승진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감내해왔습니다. 팀장은 노동법상 사용자로 보기 어렵고 현재 단협에서도 부장급 이상까지만 유보조합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방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구성원의 급여를 극복의 재원으로 쓰려면, 이를 통해 얼마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반납해야 하는지와 수신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지금까지 한 일은 무엇인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가 아무런 설명 없이 불쑥 이런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받은 만큼만 일한다’고 생각하는 구성원은 늘어갈 것입니다. 이미 희생하고 있는 보직자, 특히 팀장급 보직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면 수년 뒤 KBS에는 ‘받은 만큼만 일하는 무보직자’들만 가득할 것입니다.
같이 갑시다! 가치있는 선택!
KBS 같이[가치]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