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3. 개혁의 의지는 어디로 갔습니까

개혁의 의지는 어디로 갔습니까

 

지난 금요일 아침, 뉴스광장 앵커들은 별안간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로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가 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제때 인사는 나지 않았고, 기사가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라디오센터에서는 갑작스런 진행자 하차 통보가 있었습니다. 아직 발령도 안 난 센터장이 지시한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뉴스9는 아무런 예고 없이 4년여 진행한 이소정 앵커가 다른 진행자로 바뀌었습니다. 2TV의 ‘더라이브’도 오늘 갑자기 편성표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작진과 사전논의는 없었고 매일 하던 생방송의 빈자리를 재방송으로 채워놨습니다.

 

KBS 구성원은 이러한 일의 배경을 짐작하고 있지만, ’KBS의 주인’이라는 시청자는 알 수도, 알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끝맺음과 새로운 시작을 알 권리는 있습니다.

 

인사권을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합당한 절차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야할 일이지 무언가에 쫓기듯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KBS를 개혁하겠다는 일성이 무색하게, 민망한 모습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능을 비판하던 목소리가 초라할만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이미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혼란이 반복되면 개혁의 동력은 고갈될 것입니다.



같이 갑시다! 가치있는 선택!

KBS 같이[가치]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