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신과 불안, 박장범 후보자의 현실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유례없는 사흘 청문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누구나 우려한 것처럼 청문회는 ‘파우치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 박장범 후보자는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이름보다는 ‘파우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불신과 불안. 박 후보자는 그 위에 서 있습니다. “파우치는 팩트”라며 본인이 내뱉은 맥락을 애써 부정하고, 그러면서도 스스로 확신 없는 모습을 사흘간 되풀이했습니다.
진짜 팩트는 ‘파우치’ 이외에 박 후보자를 설명할 다른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9시 뉴스의 앵커를 맡는 동안 KBS 뉴스의 신뢰도와 시청률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정권에 아첨한 사람이 사장 자리를 꿰찼다는 게 시청자들의 보편적 인식입니다.
‘공정성’과 ‘제작자율성’을 되뇌는 박 후보자의 말이 허공에 맴도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섭니다. 자의적으로 과거의 불공정 보도를 사과하고는 정작 본인은 앵커멘트에서 팩트를 왜곡하거나 맥락을 파괴해 공정성을 훼손했습니다. 현재 KBS 구성원 누구도 박 후보자가 공정하고 제작자의 판단을 존중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경영 비전 또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신료 안정화가 우선이라면서 제대로된 준비 없이 꺼낸 ‘모바일 이용자 기준 수신료 부과 방안’은 “BBC도 그렇게 한다”는 부실한 근거에 오히려 시청자들의 공분만 샀습니다. 구조조정은 불가능하고 임금 삭감은 노사합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빈 곳간을 어떻게 채울지 구체적 계획은 없었습니다.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사장의 말로는 진영을 막론하고 비참했습니다. 초유의 위기 속에 1년간 우왕좌왕한 KBS가 박장범 후보자의 ‘조그마한’ 능력과 비전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만 남은 청문회였습니다. 부적격 인사가 불러올 참사가 우려될 뿐입니다.

불신과 불안, 박장범 후보자의 현실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유례없는 사흘 청문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누구나 우려한 것처럼 청문회는 ‘파우치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 박장범 후보자는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이름보다는 ‘파우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불신과 불안. 박 후보자는 그 위에 서 있습니다. “파우치는 팩트”라며 본인이 내뱉은 맥락을 애써 부정하고, 그러면서도 스스로 확신 없는 모습을 사흘간 되풀이했습니다.
진짜 팩트는 ‘파우치’ 이외에 박 후보자를 설명할 다른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9시 뉴스의 앵커를 맡는 동안 KBS 뉴스의 신뢰도와 시청률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정권에 아첨한 사람이 사장 자리를 꿰찼다는 게 시청자들의 보편적 인식입니다.
‘공정성’과 ‘제작자율성’을 되뇌는 박 후보자의 말이 허공에 맴도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섭니다. 자의적으로 과거의 불공정 보도를 사과하고는 정작 본인은 앵커멘트에서 팩트를 왜곡하거나 맥락을 파괴해 공정성을 훼손했습니다. 현재 KBS 구성원 누구도 박 후보자가 공정하고 제작자의 판단을 존중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경영 비전 또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신료 안정화가 우선이라면서 제대로된 준비 없이 꺼낸 ‘모바일 이용자 기준 수신료 부과 방안’은 “BBC도 그렇게 한다”는 부실한 근거에 오히려 시청자들의 공분만 샀습니다. 구조조정은 불가능하고 임금 삭감은 노사합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빈 곳간을 어떻게 채울지 구체적 계획은 없었습니다.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사장의 말로는 진영을 막론하고 비참했습니다. 초유의 위기 속에 1년간 우왕좌왕한 KBS가 박장범 후보자의 ‘조그마한’ 능력과 비전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만 남은 청문회였습니다. 부적격 인사가 불러올 참사가 우려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