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9. 회사는 취재진을 향한 폭력에 강력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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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취재진을 향한 폭력에 강력 대응하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켰습니다. 법원 정문과 유리창 등을 깨부쉈고, 판사 집무실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우리 취재진도 시위대의 폭력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을 취재하던 촬영팀을 표적으로 삼고 접근해 머리를 붙잡고, 구타했습니다. 수 분동안 바닥에 넘어진 촬영기자를 무릎으로 찍고 발로 찼으며, 말리는 촬영 보조 스태프의 머리와 등을 주먹으로 폭행했습니다. 또 카메라와 메모리카드를 강탈하려 했고, 촬영기자가 카메라를 사수하자 장비를 파손시켰습니다.

 

후진국이나 전쟁터에서조차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특정 집단이 자신들의 바람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취재진을 폭행하는 건 문명사회를 부정하는 반지성적 행동입니다. 같이노조는 어떤 경우에도 허용될 수 없는 이같은 폭력행사에 강한 유감과 항의를 표합니다.

 

회사는 이번 폭력 사태를 일으킨 폭도들에 대해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민형사적 조치에 나서고, 다친 취재진의 치료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추후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취재진 보호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언론으로서 반지성적 폭력 집회에 대한 엄정한 보도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계엄 사태 이후 한 달, 탄핵 찬-반 집회에서 KBS 취재진에 대한 공격은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평소 듣지 못할 온갖 욕설과 부모 모욕, 비아냥은 일상이었습니다. 라이브 연결을 준비하는 취재진 앞을 가리고 의도적으로 팔꿈치로 가슴을 밀치는 등의 괴롭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KBS 구성원들은 책임을 다하고자 위험한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특수 폭행’하는 상황에 회사가 강경 대처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취재진도 사람입니다. 회사는 폭력 시위자들의 취재진 공격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직원 개인이 극복해야할 문제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KBS 구성원이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강력 대응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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