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어이 사장을 해야겠습니까
내일 오전 사장 취임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박장범 임명자는 기어이 KBS의 사장이 될 모양입니다.
“사장에 취임하는 순간 ‘파우치’에서 비롯된 세간의 불신과 불안은 임명자 본인을 넘어 KBS 구성원 모두가 짊어져야 할 짐이 됩니다”
지난 3일 같이노조가 박장범 임명자에게 했던 이 말은 불과 몇시간 뒤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헌정 유린 사태로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을 내려놓고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듣기 좋은 말로 대통령의 마음을 샀다는 게 일반의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장범 임명자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KBS에 최선이었습니다.
이렇다할 경영계획과 비전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박장범 임명자는 지난 3일 같이노조의 질의에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KBS는 신뢰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공영방송이 중요한 시기에 시청자들은 KBS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소극적이고 무능한 보도로 시청률은 경쟁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우려스러운 건 수신료 분리 징수로 자칫 수신료 거부 운동으로 이어질 경우 공사 존립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보도본부 수뇌부는 기자협회의 계엄사태 관련 취재 태스크포스(TF) 구성 제안을 2차례나 무시했습니다. 수개월은 족히 걸릴 사안에서 매일 파견자를 받아 돌려막기 식으로 뉴스를 막고 있습니다. 수뇌부 스스로의 생각인지, 퇴임하는 박민 사장의 지시인지, 아니면 ‘파우치’ 박장범 임명자의 눈치를 본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태껏 침묵하고 있는 박장범 임명자의 행태를 보면 새로운 체제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심해질 것은 뻔한 일입니다. 박장범 임명자에게 묻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통치행위입니까? 헌정 유린입니까?
파우치 오욕을 KBS 구성원에게 돌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취임 일성으로 계엄사태TF 구성을 지시하기 바랍니다. 또 이어질 인사에서 진영과 관계없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자리에 앉히십시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지금 대통령이 검사 시절 이름을 떨치게 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주위에는 그에게 충성하는 사람만 가득합니다. 박장범 임명자도 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제 ‘사람’에게 충성하겠습니까, 시청자에게 충성하겠습니까? KBS의 존립이 위태로운 이때도 시청자가 아닌 ‘사람’에게 충성할 마음이라면 당장 물러나십시오.
아울러 분명히 밝힙니다. 같이노조가 박장범 임명자의 취임식에 행동으로 나서지 않는 건, 현행 창구단일화 이후 출범 노동조합으로 합법적인 쟁의행위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장범 임명자가 취임 후 ‘사람’에게 충성하며 회사를 망가뜨리려 한다면 우리는 즉각 교섭에 나서 KBS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기어이 사장을 해야겠습니까
내일 오전 사장 취임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박장범 임명자는 기어이 KBS의 사장이 될 모양입니다.
“사장에 취임하는 순간 ‘파우치’에서 비롯된 세간의 불신과 불안은 임명자 본인을 넘어 KBS 구성원 모두가 짊어져야 할 짐이 됩니다”
지난 3일 같이노조가 박장범 임명자에게 했던 이 말은 불과 몇시간 뒤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헌정 유린 사태로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을 내려놓고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듣기 좋은 말로 대통령의 마음을 샀다는 게 일반의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장범 임명자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KBS에 최선이었습니다.
이렇다할 경영계획과 비전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박장범 임명자는 지난 3일 같이노조의 질의에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KBS는 신뢰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공영방송이 중요한 시기에 시청자들은 KBS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소극적이고 무능한 보도로 시청률은 경쟁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우려스러운 건 수신료 분리 징수로 자칫 수신료 거부 운동으로 이어질 경우 공사 존립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보도본부 수뇌부는 기자협회의 계엄사태 관련 취재 태스크포스(TF) 구성 제안을 2차례나 무시했습니다. 수개월은 족히 걸릴 사안에서 매일 파견자를 받아 돌려막기 식으로 뉴스를 막고 있습니다. 수뇌부 스스로의 생각인지, 퇴임하는 박민 사장의 지시인지, 아니면 ‘파우치’ 박장범 임명자의 눈치를 본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태껏 침묵하고 있는 박장범 임명자의 행태를 보면 새로운 체제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심해질 것은 뻔한 일입니다. 박장범 임명자에게 묻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통치행위입니까? 헌정 유린입니까?
파우치 오욕을 KBS 구성원에게 돌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취임 일성으로 계엄사태TF 구성을 지시하기 바랍니다. 또 이어질 인사에서 진영과 관계없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자리에 앉히십시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지금 대통령이 검사 시절 이름을 떨치게 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주위에는 그에게 충성하는 사람만 가득합니다. 박장범 임명자도 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제 ‘사람’에게 충성하겠습니까, 시청자에게 충성하겠습니까? KBS의 존립이 위태로운 이때도 시청자가 아닌 ‘사람’에게 충성할 마음이라면 당장 물러나십시오.
아울러 분명히 밝힙니다. 같이노조가 박장범 임명자의 취임식에 행동으로 나서지 않는 건, 현행 창구단일화 이후 출범 노동조합으로 합법적인 쟁의행위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장범 임명자가 취임 후 ‘사람’에게 충성하며 회사를 망가뜨리려 한다면 우리는 즉각 교섭에 나서 KBS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