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니 욕을 먹지]
계엄령 특집 뉴스9
* 4일 메인뉴스 수도권 시청률 더블스코어.
현장 기자들은 오늘도 이 추운 날씨에 거리에서 겨울바람보다 더 싸늘한 시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뇌부는 우리 군인이 국회에 난입한 일을 북한군의 러시아파병 보다 가볍게 여기는 듯합니다.
같이노조는 공정방송 활동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이러니 욕을 먹지]를 연재합니다.
현장에서 취재진들이 박수받는 날까지, 제발 KBS가 경쟁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씁니다.
어제 저녁 KBS 1TV는 7시 뉴스가 끝나고 다큐멘터리 재방송과 일일드라마를 편성했습니다. 다른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들도 일찌감치 뉴스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초유의 헌법 유린 사태가 훑고 지나간 이후 편성이라기에 너무도 태평했습니다. 결과는 수도권 시청률 5.2%, 지상파 가운데 최악이었습니다.
9시 뉴스는 기자협회 성명과 안팎의 지적으로 뒤늦게 10분을 늘렸지만, 스포츠뉴스는 그대로 나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가 어제 굳이 일일드라마와 스포츠뉴스를 기다렸겠습니까? 역사를 낱낱이 기록해야 하는 날 우리는 또 오점을 남겼습니다.
뉴스의 내용 또한 문제입니다. 대통령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국회에 군대를 투입한 배경은 무엇인지 본질을 애써 파헤치려 하지 않는듯 보였습니다. 다수의 아이템은 아침에 만들고 퇴근했어도 될 수준이었습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이라는 아이템은 수뇌부가 지금 사태를 이웃나라 지진 정도로 생각한다는 걸 방증했습니다.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서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내려졌는지 등의 수많은 의문점은 애써 외면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오늘 아침 회의에서는 태평하게 ‘재난문자’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지구 반대편 외신도 사태를 이정도로 평온하게 바라보진 않습니다. 매일 교범처럼 읽는 ‘조선일보’만 제대로 봤어도 이 수준은 아닐 겁니다.
제발 지금 국민들이 KBS 뉴스에서 보고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고민하기 바랍니다.

[이러니 욕을 먹지]
계엄령 특집 뉴스9
* 4일 메인뉴스 수도권 시청률 더블스코어.
현장 기자들은 오늘도 이 추운 날씨에 거리에서 겨울바람보다 더 싸늘한 시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뇌부는 우리 군인이 국회에 난입한 일을 북한군의 러시아파병 보다 가볍게 여기는 듯합니다.
같이노조는 공정방송 활동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이러니 욕을 먹지]를 연재합니다.
현장에서 취재진들이 박수받는 날까지, 제발 KBS가 경쟁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씁니다.
어제 저녁 KBS 1TV는 7시 뉴스가 끝나고 다큐멘터리 재방송과 일일드라마를 편성했습니다. 다른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들도 일찌감치 뉴스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초유의 헌법 유린 사태가 훑고 지나간 이후 편성이라기에 너무도 태평했습니다. 결과는 수도권 시청률 5.2%, 지상파 가운데 최악이었습니다.
9시 뉴스는 기자협회 성명과 안팎의 지적으로 뒤늦게 10분을 늘렸지만, 스포츠뉴스는 그대로 나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가 어제 굳이 일일드라마와 스포츠뉴스를 기다렸겠습니까? 역사를 낱낱이 기록해야 하는 날 우리는 또 오점을 남겼습니다.
뉴스의 내용 또한 문제입니다. 대통령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국회에 군대를 투입한 배경은 무엇인지 본질을 애써 파헤치려 하지 않는듯 보였습니다. 다수의 아이템은 아침에 만들고 퇴근했어도 될 수준이었습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이라는 아이템은 수뇌부가 지금 사태를 이웃나라 지진 정도로 생각한다는 걸 방증했습니다.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서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내려졌는지 등의 수많은 의문점은 애써 외면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오늘 아침 회의에서는 태평하게 ‘재난문자’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지구 반대편 외신도 사태를 이정도로 평온하게 바라보진 않습니다. 매일 교범처럼 읽는 ‘조선일보’만 제대로 봤어도 이 수준은 아닐 겁니다.
제발 지금 국민들이 KBS 뉴스에서 보고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고민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