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를 제물로 삼지 마십시오
사측이 <이웃집 찰스>, <황금연못>, <셀럽병사의 비밀> 등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사측은 '경영 위기'를 말하며 우리 프로그램을 폐지 수순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정작 왜 이 프로그램들이 폐지 검토 대상이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이 진정 경영 위기를 이유로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한다면, 최소한 그 판단의 기준과 필요성부터 구성원 앞에 설명해야 합니다. 아무런 원칙과 설명 없이 공적 가치를 지켜온 콘텐츠를 비용 절감의 제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제작비TF를 통해 제작비 전반에 대한 대규모 긴축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양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스포츠 등 전 분야에서 비용 삭감이 검토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중요한 것은 삭감의 기준과 우선순위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줄이고, 어떤 공적 가치를 지킬 것인지에 대한 원칙 없이 숫자만 앞세운 긴축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경영진은 우리 조합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140억원 규모의 월드컵 중계권 확보를 결정하며 막대한 지출을 감행했습니다. 경영 위기 속에서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지출이 있었다면, 콘텐츠 축소와 프로그램 폐지 검토 역시 그에 못지않게 명확한 기준과 설명이 필요합니다.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어떤 원칙에 따라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납득 가능한 설명입니다.
<이웃집 찰스>는 다문화 가치를 꾸준히 조명해 온 프로그램입니다. <황금연못>은 시니어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 세대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질병과 의학이라는 공익적 소재를 역사·인문학적 이야기와 결합해 대중적으로 전달하며, 수신료의 가치를 보여줘 온 콘텐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프로그램들이 지금 폐지 대상이 되었는지,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졌는지, 폐지 외에 다른 대안은 충분히 검토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제작진의 헌신과 애정을 단순한 비용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에게도, 그 프로그램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에게도 최소한의 설명과 절차는 필요합니다.
정작 지켜야 할 내부 자산을 ‘비용 절감’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시키는 이번 행태를 구성원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입니다. 사측은 원칙 없는 프로그램 폐지안부터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다운 콘텐츠를 어떻게 지키고 살릴 것인지부터 구성원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콘텐츠를 제물로 삼지 마십시오
사측이 <이웃집 찰스>, <황금연못>, <셀럽병사의 비밀> 등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사측은 '경영 위기'를 말하며 우리 프로그램을 폐지 수순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정작 왜 이 프로그램들이 폐지 검토 대상이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이 진정 경영 위기를 이유로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한다면, 최소한 그 판단의 기준과 필요성부터 구성원 앞에 설명해야 합니다. 아무런 원칙과 설명 없이 공적 가치를 지켜온 콘텐츠를 비용 절감의 제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제작비TF를 통해 제작비 전반에 대한 대규모 긴축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양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스포츠 등 전 분야에서 비용 삭감이 검토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중요한 것은 삭감의 기준과 우선순위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줄이고, 어떤 공적 가치를 지킬 것인지에 대한 원칙 없이 숫자만 앞세운 긴축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경영진은 우리 조합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140억원 규모의 월드컵 중계권 확보를 결정하며 막대한 지출을 감행했습니다. 경영 위기 속에서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지출이 있었다면, 콘텐츠 축소와 프로그램 폐지 검토 역시 그에 못지않게 명확한 기준과 설명이 필요합니다.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어떤 원칙에 따라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납득 가능한 설명입니다.
<이웃집 찰스>는 다문화 가치를 꾸준히 조명해 온 프로그램입니다. <황금연못>은 시니어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 세대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질병과 의학이라는 공익적 소재를 역사·인문학적 이야기와 결합해 대중적으로 전달하며, 수신료의 가치를 보여줘 온 콘텐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프로그램들이 지금 폐지 대상이 되었는지,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졌는지, 폐지 외에 다른 대안은 충분히 검토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제작진의 헌신과 애정을 단순한 비용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에게도, 그 프로그램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에게도 최소한의 설명과 절차는 필요합니다.
정작 지켜야 할 내부 자산을 ‘비용 절감’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시키는 이번 행태를 구성원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입니다. 사측은 원칙 없는 프로그램 폐지안부터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다운 콘텐츠를 어떻게 지키고 살릴 것인지부터 구성원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