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한 다행에 기대지 말자
땜질 처방 멈추고 공간·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라
지난 금요일, 같이노조는 시설운영단과 함께 영상제작국 콘크리트 탈락 사고의 원인과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이 들어가있지 않은 부분의 콘크리트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탈락된 것이었습니다.
회사는 영상제작국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법정점검 비대상시설을 포함한 KBS 전사업장의 정밀안전점검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미 있는 조치입니다만, 한 번의 점검만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구성원들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끝난 일이 아니라 다음 사고의 예고일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요구사항은 노후 건축물에 대해 일회성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전에 선제적·예방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달라는 것입니다. 영상제작국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있습니다. 외부 광장 아래에 있는 방수층이 손상됐기 때문입니다. 더 큰 일이 벌어질 우려가 있지만 회사는 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보수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외부광장은 수많은 방청객이 오가는 곳이고, 바로 아래는 24시간 쉼없이 돌아가는 일터입니다. 영상제작국 천장을 포함하여 전 사업장 안전문제에 ‘사후약방문’ 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사전 관리체계를 도입해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며 시설의 수명도 연장하는 길입니다.
또한 위험 요소를 직원들이 직접 감시·신고할 수 있는 내부 신고관리 시스템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안전 예산은 절감대상이 아닙니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근로조건입니다.
같이노조는 회사가 공간 및 개발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합니다. 연구동을 계속 쓸 것인지 말 것인지, 본관과 신관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 지역총국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수년째 ‘검토 중’이라면, 그 사이 들어간 임시 보수 비용은 결국 새어나간 돈일 뿐입니다. 오늘도 여기저기 물받이를 놓고, 다음 비를 기다리며 또 다른 임시 조치를 고민합니다. 이것이 과연 효율입니까. 인력 효율화를 말하면서 정작 더 시급한 비용 효율화, 즉 공간과 시설의 효율화에는 왜 눈을 감고 있습니까. 피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이제는 답해야 합니다.
계획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나중에”라는 말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위험은 쌓이고, 임시비용은 불어납니다. 땜질을 줄이고, 근본을 고치는 쪽이 결국 더 저렴하고 더 안전합니다. 직원들이 매일 드나드는 공간이 안전해야 회사의 신뢰도, 콘텐츠의 품질도 지켜집니다. 미래세대에게 남겨야 할 것은 낡은 천장과 임시 조치의 기록이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일터 그리고 지속 가능한 KBS입니다.
이번 사고는 우리에게 분명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전면 점검으로 지금의 위험을 멈추고, 공간·개발 마스터플랜으로 내일의 낭비를 멈추는 것입니다. 회사가 결단하면 우리는 협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정을 미루고 위험과 낭비요소를 방치한다면, 직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같이노조는 요구합니다. 우연한 다행에 기대지 말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십시오.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야 합니다. 미래는 계획으로 지켜야 합니다.

우연한 다행에 기대지 말자
땜질 처방 멈추고 공간·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라
지난 금요일, 같이노조는 시설운영단과 함께 영상제작국 콘크리트 탈락 사고의 원인과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이 들어가있지 않은 부분의 콘크리트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탈락된 것이었습니다.
회사는 영상제작국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법정점검 비대상시설을 포함한 KBS 전사업장의 정밀안전점검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미 있는 조치입니다만, 한 번의 점검만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구성원들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끝난 일이 아니라 다음 사고의 예고일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요구사항은 노후 건축물에 대해 일회성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전에 선제적·예방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달라는 것입니다. 영상제작국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있습니다. 외부 광장 아래에 있는 방수층이 손상됐기 때문입니다. 더 큰 일이 벌어질 우려가 있지만 회사는 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보수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외부광장은 수많은 방청객이 오가는 곳이고, 바로 아래는 24시간 쉼없이 돌아가는 일터입니다. 영상제작국 천장을 포함하여 전 사업장 안전문제에 ‘사후약방문’ 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사전 관리체계를 도입해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며 시설의 수명도 연장하는 길입니다.
또한 위험 요소를 직원들이 직접 감시·신고할 수 있는 내부 신고관리 시스템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안전 예산은 절감대상이 아닙니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근로조건입니다.
같이노조는 회사가 공간 및 개발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합니다. 연구동을 계속 쓸 것인지 말 것인지, 본관과 신관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 지역총국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수년째 ‘검토 중’이라면, 그 사이 들어간 임시 보수 비용은 결국 새어나간 돈일 뿐입니다. 오늘도 여기저기 물받이를 놓고, 다음 비를 기다리며 또 다른 임시 조치를 고민합니다. 이것이 과연 효율입니까. 인력 효율화를 말하면서 정작 더 시급한 비용 효율화, 즉 공간과 시설의 효율화에는 왜 눈을 감고 있습니까. 피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이제는 답해야 합니다.
계획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나중에”라는 말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위험은 쌓이고, 임시비용은 불어납니다. 땜질을 줄이고, 근본을 고치는 쪽이 결국 더 저렴하고 더 안전합니다. 직원들이 매일 드나드는 공간이 안전해야 회사의 신뢰도, 콘텐츠의 품질도 지켜집니다. 미래세대에게 남겨야 할 것은 낡은 천장과 임시 조치의 기록이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일터 그리고 지속 가능한 KBS입니다.
이번 사고는 우리에게 분명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전면 점검으로 지금의 위험을 멈추고, 공간·개발 마스터플랜으로 내일의 낭비를 멈추는 것입니다. 회사가 결단하면 우리는 협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정을 미루고 위험과 낭비요소를 방치한다면, 직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같이노조는 요구합니다. 우연한 다행에 기대지 말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십시오.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야 합니다. 미래는 계획으로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