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9. 경영실적은 숫자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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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적은 숫자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성장위원회에서 의결된 ‘수도권 직할송신소 송출센터 통합 구축(안)’이 오늘 이사회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기술발전에 따른 효율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채우려면 먼저 비워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체계를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제시된 송출센터 통합(안)을 노동조합과 협회가 하나 같이 반대하는 이유는 경영상 줄이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사고대응, 직원 소통, 조직 미래 설계는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근무자 없는 시간에 발생한 장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평일 밤, 주말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복구 체계는 있습니까?

장애 발생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즉시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데 현장에 사람이 없는데도 가능한건지 의문입니다.

 

사측은 이 사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인력 철수 후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와 대응책에 대해서 직원들과 충분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과 인프라본부장은 조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새 기술을 제작과 송출에 접목하여 역량을 확장하고 오래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한다면 구성원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과거 무능한 경영진처럼 앞에서는 ‘혁신’을 외치며 뒤에서는 비우기만 강요하는 경영방식은 구성원의 신뢰를 허물고 조직을 약화시킬 뿐입니다.

 

박장범 사장은 취임 초 “기술본부를 지나치게 축소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공개 석상에서 말했지만, 그때도 지금도 이사회 탓만하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며 일을 미루고 있는 셈입니다. 더 이상 핑계로 시간을 보내지 마십시오. 경영은 숫자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을 잘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 또한 핵심적인 경영 성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에 요청드립니다. 인력 축소는 한 번 결정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돌아옵니다. 송출센터 통합(안)을 재검토하고 직원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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